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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너의 이름은 (君の名は。) 줄거리와 작품 분석 리뷰

by mansejin 2023.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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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2016년 영화 <너의 이름은>, 스틸컷

2016년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은 신카이 마코토가 감독을 맡은 작품입니다. 이 이야기는 일본을 배경으로 하는 두 명의 고등학생 타키와 미츠하가 몸을 바꿈으로써 서로의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로맨스 극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웅장하고 신비로운 이야기에 감탄했습니다. 세 번이나 돌려볼 정도로 말이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영화 <너의 이름은>의 줄거리와 극 중 나오는 여러 요소에 대해 분석해보겠습니다. 영화 줄거리 요약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몸이 바뀌는 두 소년, 소녀

<너의 이름은>의 줄거리는 두 명의 고등학생 타키와 미츠하를 중심으로 전개되는데, 타키와 미츠하는 평소처럼 지내고 있었지만 어느 날 갑자기 서로의 몸이 뒤바뀌게 됩니다. 타키는 도쿄의 도시 소년이고, 미츠하는 일본 시골 마을의 소녀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몸이 바뀌는 이유에 대한 비밀을 풀기 위해 노력하던 중, 자신들이 시공간을 초월하는 특별한 현상에 의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계속해서 몸과 환경이 바뀌면서, 그들은 서로의 삶에 대해 배우기 시작합니다. 타키는 미츠하가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돕기 시작하고, 미츠하는 타키가 삶 속의 작은 기쁨들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의 이상현상이 갑자기 멈추고, 타키와 미츠하는 묘한 상실감과 그리움을 느낍니다. 서로를 찾기 위해 타키는 미츠하의 마을로, 미츠하는 타기가 있는 도쿄를 향해 여행을 떠납니다. 그들 사이의 이어진 알 수 없는 끈을 쫓아가던 끝에, 시공간이 초월하는 황혼기에 도달하게 되고 결국 둘은 마주하게 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마주할 수 있었던 시간은 아주 잠깐 이었고, 황혼기는 그들을 다시 갈라놓았습니다. 그들의 만남은 마치 꿈같아서 서로의 이름마저 잊게 됩니다. 보이지 않는 시공간의 장벽 속에서 그들이 다시 마주할 수 있을지는 그들에게 달려있습니다.

연결고리이자 애석한 매개체: 유성

영화 <너의 이름은>은 사랑과 유성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두 사람이 운명에 의해 연결되고, 그들이 그 연결의 의미를 받아들이기 위해 직면하는 사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 사건들은 죽음, 운명, 자연의 힘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의 중요한 매개체인 유성은 삶과 죽음을 상징합니다. 누군가에겐 아름다운 장관을 펼쳐 줄 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그저 소중한 생명을 허무하게 빼앗아버리는 잔인한 재해일 수도 있습니다. 우주적인 관점에서 우리의 생명은 매우 연약하기 때문에 우리가 가진 순간들을 소중히 여기는 것은 중요하다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상직적 의미 외에도 유성이라는 매개체는 미츠하와 타키 사이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2016년 영화 <너의 이름은>, 스틸컷

Kataware Doki: 황혼의 시간

'황혼의 시간'은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일어나는 영화의 중요한 장면입니다. '황혼기' 또는 '해질녘'으로 번역될 수 있는 일본어 용어로, 전환과 변화의 시간을 의미합니다. 영화의 맥락에서, '황혼의 시간'은 마침내 타키와 미츠하가 직접 만나는 순간입니다. 그들은 몇 년 동안 서로를 찾아다녔지만, 알고 보니 둘은 서로 다른 시간대에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끝내 그들은 '황혼의 시간' 순간 동안 특별한 장소에서 서로를 마주하게 됩니다. 이 장면은 등장인물들 간의 절정을 보여주는 장면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습니다. 그 후 둘은 서로를 잊어버리게 되고, 이유를 알 수 없는 상실감과 그리움을 느낍니다. 아름다운 황혼기의 풍경과 그 순간에 스며드는 신비로운 그림들은 시각적으로 감명스러웠습니다. 완성도 있는 음악과 결합하여 강력하면서도 가슴 아픈 경이로움을 만들어냅니다. 결론적으로 '황혼의 시간' 장면은 <너의 이름은>에서 시공간을 초월하고 둘을 하나로 모으는 사랑의 힘을 의미하는 카타르시스의 장면입니다.

래드윔프스의 완벽한 음악

<너의 이름은>의 음악 또한 주목할 만합니다. 음악은 일본과 국제적으로 매우 인기 있고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일본 음악가이자 프로듀서인 '래드윔프스'가 작곡한 사운드트랙은 영화의 감성적인 음색과 놀라운 비주얼을 완벽하게 보완하는 팝 록, 일렉트로닉, 오케스트라 요소가 혼합된 것이 특징입니다. 주제곡 '전전전세(前前前世)'는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라디오와 TV에서 한동안 방송되었습니다. 한국과 대만을 포함한 여러 나라의 상위권 차트에도 올랐습니다. 사운드트랙의 또 다른 곡인 '아무것도 아니야(なんでもないや)'는 일본 내 차트 1위를 차지했고 유튜브와 틱톡과 같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엄청난 히트를 기록하며 더욱 성공적이었습니다. 음악의 인기를 통해 많은 대중들이 영화를 알게 되면서 영화의 성공을 이끄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래드윔프스의 귀에 쏙쏙 들어오는 감성적인 음악, 놀라운 애니메이션과 감성적인 이야기의 조합은 전 세계 관객들의 호응을 불러일으킨 흥행 요인으로 증명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감명 깊게 본 영화 중 하나인 <너의 이름은>은 신카이 마코토라는 애니메이션 감독을 알게 한 영화였습니다. 이후로도 이 감독의 영화는 모두 찾아보게 되었기에 그의 멋진 작품인 <날씨에 아이>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23년 3월에 개봉 예정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을 기대하며 이번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그럼 다음번에도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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